“서울大 신입생 지역안배 선발”…정운찬총장 발언파문

  • 입력 2002년 7월 24일 01시 20분


정운찬(鄭雲燦) 신임 서울대 총장이 23일 빠르면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내신성적 등 전형 요소별이나 지역별로 신입생을 안배하는 ‘쿼터제’ 등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총장은 모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현 고교 1학년이 응시하는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 선발 방식을 다양하게 바꾸겠다”며 “강원 경상 전라도 등 지역별로 인구비례로 쿼터를 주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를 들어 신입생 5000명 중 2000명에 대해서는 1000명은 수능성적만으로, 나머지 1000명은 내신성적으로 선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며 “입시제도의 다양성을 갖추는 방안을 교수회의 등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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