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세계소리축제 20여개국 156개팀 참가

  • 입력 2002년 7월 14일 23시 26분


전북 전주에서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소리사랑 온누리에’를 주제로 펼쳐지는 2002 전주 세계소리축제에는 판소리와 각 국의 종족음악을 중심으로 모두 20여개국에서 4500여명이 참여해 179회의 공연을 갖는다.

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14일 이번 축제는 기획프로그램과 초청프로그램, 부대프로그램 등 3개 분야에 걸쳐 해외와 국내 공연단 등 모두 156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프로그램은 ‘합창’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 ‘집중기획판소리’로 구성돼 있다.

서로 다른 유파와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명창들과 그 제자들이 꾸미는 무대 ‘판소리 명창명가-유파별 연창’과 국내 최고의 명창들이 매일 번갈아 가며 5일 동안 판소리 다섯 바탕의 진수를 선보이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이 관심을 끈다.

특히 5대양 6대주의 다양한 민족 고유의 종족 음악들을 한 곳에 모은 공연도 이채롭다.

북극 누나보트 지방의 이누이트족 에스키모 소녀의 노래(캐나다)와 2000년 세계합창올림픽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유스합창단의 토속민요(내몽고-중국), 잉카문명의 특성이 담긴 안데스 민속그룹 ‘시사이’(에콰도르), 원주민 특유의 의상과 창법, 춤을 선보이는 마오리족 원주민 합창(뉴질랜드) 등이다.

또 여성 아카펠라 합창 ‘그람니스키’(벨라루스), ‘보파’(인도), 아프리카 원주민 합창(코트디브아르), 남성 아카펠라 ‘라샤리 앙상블’(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 최고 공로배우의 칭호를 받은 무감 트리오 샤르그뷸뷸(아제르바이잔), 미지의 소리 허메이(몽골) 등 10개국 종족음악도 펼쳐진다. 이밖에 소리체험관과 테마소리 기행 등 각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