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당분간 없을 듯…고온다습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약해

  • 입력 2002년 7월 11일 18시 31분


앞으로 최소 일주일 동안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1일 주간예보를 통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 앞으로 일주일 동안 아침 최저기온이 21∼23도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 인근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과 장마전선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열대야 현상은 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면서 발생한다.

또 주택과 건물이 밀집한 대도시의 경우 기온이 교외지역에 비해 2∼5도 높아 서울과 대구 등의 대도시에서 열대야가 많이 발생하며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올라가는 ‘푄’현상으로 인해 강원 영동지방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기상청 관계자는 “14, 15일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전국에 비를 뿌리면서 기온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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