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1살 꼬마, 어른들 제친 당당한 주장

  • 입력 2002년 7월 11일 02시 24분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대문이예요. 작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한국문화예술진흥회가 최근 마련한 ‘독도지키기 전국 웅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대구화원초등 4학년 허보혜(許寶慧·11)양.

허양은 1차 예선을 거쳐 단상에 선 전국의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성인 등 25명이 참가한 결선대회에서 상급생과 어른을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허양이 5분 동안 힘차게 토해낸 주장은 ‘작지만 큰 섬 독도’. 그는 “독도는 우리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참으로 작고도 큰 섬”이라며 “독도를 우리의 살 한 점이라고 생각하면서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독도는 오래 전부터 조상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섬”이라며 “우리 모두 똘똘 뭉쳐 독도를 지키자”고 주장해 참석자 500여명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허 양은 “나중에 텔레비전 앵커가 돼 우리 독도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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