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대병원 15,16일 '사랑의 그림축제'

  • 입력 2002년 7월 10일 23시 17분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병원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의 병원 그림축제’가 15, 16일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열린다.

전남대병원은 “미국 자원봉사자 단체인 ‘병원예술재단(FHA)’의 후원 아래 공동 작업을 통해 대형 회화작품을 완성하는 그림축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그림축제는 자원봉사 화가들이 미리 그린 꽃과 나무, 동물 등 자연풍경의 밑그림에 어린이 환자와 가족, 의사, 간호사 등이 손을 모아 색칠을 함으로써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캔버스 6개를 합친 가로 270㎝, 세로 180㎝ 크기의 작품 7점을 완성하는 이 그림축제에는 어린이 환자 60명, 보호자 40명, 의료진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하며 외국인 자원봉사화가 7명이 나서 이들의 그림 그리기를 지도할 예정.

완성된 작품들은 병원 로비와 소아과 병동 벽과 천장, 입원실 등에 설치된다.

병원 측은 효율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입원 및 통원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미리 참가 신청서를 받을 예정.

세계 각 국을 순회하며 그림축제를 열고 있는 미국 병원예술재단은 5일부터 국내에 머물면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과 경희의료원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벌였다.병원 관계자는 “병마와 싸우는 어린 환자들에게 희망을 북돋워 주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병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62-220-5091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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