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 전자화폐시대

  • 입력 2002년 7월 5일 00시 36분


경남지역에도 전자화폐가 본격 도입된다.

경남도는 공식 전자화폐인 ‘디지털 경남카드’를 1차적으로 창원과 마산, 진해등 3개시 지역 시내버스 120대를 대상으로 5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 전자화폐는 올 하반기에 마산과 창원 진해의 법인택시, 창원시내 유료터널, 도내 다른지역 시내버스, 유통과 편의점, 음식점 등으로 확대된다.

또 내년에는 의료, 복지, 행정분야까지 범위가 넓혀진다.

이 카드는 일정액의 현금을 전자화폐에 충전해 잔돈이 필요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일종의 ‘선불카드’로 경남은행과 삼성카드 각 영업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중고생 대상의 학생용 카드는 학교에서 단체로 발급하며 처음에는 무료이지만 분실 등으로 재발급을 받으려면 4000원을 내야한다.

일반인 대상 카드는 신용카드 겸용인 경우에만 무료발급하고 현금카드 기능을 통합한 기명카드와 무기명카드는 모두 4000원의 발급비를 내야한다.

카드에 충전할 수 있는 현금은 최저 5000원부터 1000원 단위로 최고 50만원까지 가능하다. 경남도는 현재 150개소인 충전소(보충소)를 기존 승차권 판매소를 중심으로 300여개 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카드는 경남보다 먼저 도입한 부산시의 터널 5개소와 도시고속도로, 전북과 경북 경산시 등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달중 부산 지하철을 비롯해 앞으로는 울산, 대구, 충남, 대전 지역과도 호환이 가능해진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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