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김대웅씨 대질신문 검토

  • 입력 2002년 7월 4일 18시 08분


대검 중앙수사부는 4일 수사기밀 누설 의혹과 관련해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비슷한 시기에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에게 승진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수용(李秀勇)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해 5일 오후 검찰에 나오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김 고검장이 신 전 총장에게서 대검 수사 상황을 전해듣고 그 자리에서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알려줬는지, 신 전 총장도 이씨와 직접 통화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이들을 대질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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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2000년 12월 초 무역금융 사기 의혹이 제기된 직후 모 인사를 만나 해외 도피를 결정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이 인사를 추적하는 한편 당시 수사 관계자 가운데 일부가 이 인사와 접촉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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