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연구소 휴대전화로 해황변동 알려줘

  • 입력 2002년 6월 28일 20시 02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오는 8월부터 국내 최초로 일반 어민 및 가리비 양식어민들에게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가리비 양식장의 해황변동을 알려 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제공되는 정보는 강릉시 연곡면 앞바다 원격무선측정장치에서 수집한표층 수온 및 양식수심 수온, 용존산소, 염분, 유속(流速) 등.

이에 따라 양식 어민들은 냉수대 등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돼 지난 97년과 작년 동해안에서 발생한 가리비 집단폐사 등과 같은 대규모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동해안은 수심에 따라 수온의 차이가 크고 한류와 난류의 교차로 인해 환경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며 “냉수대 등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작년 4∼7월까지 동해연안 35개 참가리비 양식어장에서는 냉수대 등 이상조류에 의해 3445만개의 가리비가 집단폐사, 27억9946만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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