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북한강 수질오염원 제거작업

  • 입력 2002년 6월 17일 19시 12분


강원도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남한강과 북한강 상류 경작지 409·36㎢에 대한 대대적인 수질오염원 제거작업을 벌인다.

17일 도에 따르면 강원 중부와 수도권 상수원인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우 해마다 장마기간 대량의 흙탕물이 흘러들어 하류인 소양호 등에서 심한 탁류태를 형성하며 장기간 정체해 수질오염의 주 원인이 돼왔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북한강 상류인 홍천 인제군 내린천 일대 경작지 1264필지 83·5㎢와 남한강 상류인 평창군 송천 오대천 일대 유역 1만4052필지 325·86㎢ 등 총 1만5316필지 409·36㎢에 대한 수질오염원 실태조사와 함께 관리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특히 백두대간 중턱 해발 650∼700m 지점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여름철에도 항상 서늘한 기온이 유지돼 고랭지 채소와 감자 등이 집중적으로 재배되며 최근들어 토사유입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영농기계화로 경작지 규모가 점차 대형화 되고있는 가운데 농민들도 연작피해 방지를 위해 대량의 퇴비사용과 함께 객토사업까지 자주하며 장마철에 흙탕물 유입이 확대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최근들어서 남한강과 북한강의 경우 장마철이 끝나고도 중층의 탁류대가 장기간 형성되기 일쑤며 이로인해 수질도 점차 오염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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