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민아 전북도의회 의원 당선자

  • 입력 2002년 6월 17일 18시 55분


6·13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한 김민아(金旻兒·33) 당선자는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끈다.

김 당선자는 민주노동당 출신의 첫 지방의원으로 결혼한 지 3년된 주부이며 동갑내기 남편도 함께 시민운동을 하는 전업 운동가 부부다.

민주노동당은 전북지역에서 12.8% 득표라는 예상을 넘는 성과를 거두어 정당 선호도에 있어 민주당에 이어 제2당을 차지했다.

그는 “기존 정당이 대변하지 못한 노동자와 농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예산 감시 활동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이번 도의회에 새로 진출한 초선 의원들과 유대 관계를 맺고 보수 성향의 의원들과도 예의를 갖춰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하며 자치단체가 소극적인 군산 미군기지 반환문제도 쟁점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장수 출신인 김 당선자는 한국외국어대 태국어과 출신으로 서울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 다니면서 노조활동과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했으며 99년부터는 ‘군산 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의 사무국장을 맡아왔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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