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한-포르투갈전 대비 특별수송대책 마련

  • 입력 2002년 6월 12일 22시 01분


건설교통부는 한국과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 14일 인천 경기에 대비, 전국의 철도 및 고속버스 운행 편수를 늘리고 지하철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해 12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우선 인천에 오는 관중의 수송을 위해 임시열차 6개(경부4, 호남2) 84량을 증편하는 한편 고속버스도 인천과 주요 도시를 잇는 8개 노선에 26회 늘린 220회를 운행하고 운행시간도 자정까지 늦추기로 했다.

항공편도 김포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정기편 183편을 모두 가동하면서 예약 상황을 봐가면서 임시편의 추가 운항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길거리 응원 뒤에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인천에서는 지하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2회 늘리고 문학 경기장역발(發) 서울행 막차는 경기 다음날인 15일 0시19분에, 귤현행 막차는 오전 1시43분에 출발토록 했다.

또 경인선 전철운행도 8회 늘리고 경기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1시간 연장 운행토록 했다.

수도권 전동열차는 각 방면별로 39개 열차를 추가 편성, 15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 지하철도 오전 2시까지 운행토록 했다.

부산에서는 집단응원이 예정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셔틀버스 30대를 경기 3시간 전부터 운행하고 지하철도 증편토록 했다. 대구에서는 15일 0시20분까지 지하철 2개 열차를 추가 운행할 방침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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