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판세 점검]목포-여수시 막판 엎치락 뒤치락

  • 입력 2002년 6월 12일 20시 11분


선거 초반 각종 게이트와 민주당 경선 잡음 등으로 민주당 후보가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막판에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세론이 힘을 얻으면서 ‘반(反) 민주당 정서’가 다소 누그러져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목포 여수 광양 나주시를 비롯한 담양 화순 강진 완도 장흥 진도군 등 9, 10곳은 여전히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 또는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목포시는 당초 무소속 김정민(金正民) 후보가 민주당 전태홍(全泰洪)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민주당 동정론’이 대두되면서 혼전 양상이다.

여수시도 무소속 불패신화의 주인공 주승용(朱昇鎔) 현 시장이 민주당 김충석(金忠錫)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나주시와 광양시의 경우 민주당 자체적으로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경선 1위가 바뀐 강진과 완도군은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반감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경찰서장 폭행사건’으로 경선 후보가 교체된 화순군은 무소속 임호경(林鎬炅) 후보와 민주당 임흥락(林興洛)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고, 장흥군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김재종(金在鍾) 후보가 장흥지청장 출신인 무소속 김인규(金仁圭)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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