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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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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다가동 차이나타운에 중국 쑤저우(蘇州)시가 기증한 중국식 전통 대문 패루(牌樓)가 완공됨에 따라 5일 오후 패루 앞에서 자매도시인 중국 쑤저우(蘇州)시 부시장과 중국 관광객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거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 거리에서는 11일까지 중국요리 먹거리 장터와 중국황제 복장 사진촬영,중국 관광지 사진전시회, 중국 술과 차 전시 및 시음회가 열린다.
또 중국 사자놀이와 장다리 공연, 중국무술 및 국악 공연, 중국노래자랑, 중국전통의상 쇼 등 양 지역의 교류와 협력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다가동 파출소 일대는 1940년대부터 중국 산둥(山東)반도 등지에서 건너온 화교 100여 가구가 중국음식점 등 각종 점포를 운영하며 생활해 왔으나 상권이 침체하면서 화교들이 떠나 지금은 10여 가구만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한류(韓流) 열풍과 월드컵 붐을 타고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고 이 거리를 ‘중국의 거리’로 명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