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충남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세원그룹 김문기(金文基·59) 회장이 대학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5억원을 내놨다.
김 회장은 28일 경북 경산 영남대 이상천(李相天) 총장을 방문해 장학금 5억원을 전달하고 후배들에게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71년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89년 대구 성서공단에 자동차 부품업체인 (주)세원정공을 설립해 현재 종업원 250명이 근무하는 중견업체로 키웠다.
김 회장은 경북 영천과 충남 아산에 자동차 부품 회사 3개도 경영하면서 수출 1000만불 탑과 중소기업 대상을 수상했고, 경북도의 세계일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모범적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는 ‘김문기 장학금’으로 이름 짓고 내년부터 상경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후배들을 아끼고 격려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