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수시모집 경쟁률 낮아질 듯

  • 입력 2002년 5월 8일 18시 34분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6월3일 시작되는 가운데 수도권 수험생 4명 중 1명이 수시모집에 지원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는 1, 2학기 수시모집 정원이 1만511명 늘어나고 수시모집 응시 희망자가 지난해보다 9%포인트 낮아져 수시모집 경쟁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사설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수도권 수험생 5132명(고3 2889명, 재수생 2243명)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지원 성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34.4%보다 크게 낮은 25.4%가 수시모집에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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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겠다는 수험생은 1.4%(지난해 1.8%), 2학기 수시모집은 13%(〃 18.2%)였고 1, 2학기 수시에 모두 지원하겠다는 응답자는 11%(〃 14.3%)로 나타났다.

고3 응답자의 35.9%, 재수생 11.8%가 수시모집에 응시하겠다고 응답해 지난해보다 고3은 8%, 재수생은 11.1% 줄었다.

또 인문계는 △최상위권(모의고사 360점 이상) 34.5% △상위권(359∼321점) 32.9% △중위권(320∼251점) 22.1% △하위권(250점 이하) 17.4%가 수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자연계는 △최상위권 35.5% △상위권 26.4% △중위권 17.6% △하위권 17.6%였다.

수시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에 자신이 없어서’(60.8%), ‘수시모집 정보부족’(14%), ‘수능에 자신이 있어서’(9.7%), ‘심층면접 논술에 자신이 없어서’(8.1%) 등이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하도록 규정이 바뀌어 수험생들이 신중한 것 같다”며 “합격이 불확실한 수시모집 준비에 시간을 뺏기기보다 수능과 정시모집을 철저히 준비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2003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전망
구분 수시 응시
희망자
수시 1학기수시 2학기수시 1,2학기
재학생35.9%0.7%19.1%16.1%
졸업생11.8%2.1% 5.2% 4.5%
전체25.4%1.3%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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