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체험학습 '농업이 좋아요'

  • 입력 2002년 5월 2일 20시 09분


강원 춘천시 우두동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7년째 기술원 연구시설을 개방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농업체험 학습장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

지난 96년부터 ‘농업이 좋아요’라는 이벤트로 운영되고 있는 이 농업체험 학습은 춘천을 비롯, 홍천 화천군 등 인근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원내 묘포장과 실내온실 등 연구시설을 개방, 농업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해마다 5월초에 시작, 9월말까지 5개월동안 운영되는 이 농업체험 학습에는 그동안 모두 122학교(134회) 2만2000여명의 학생이 견학했으며 이제는 이 지역 어린이들의 정규 자연학습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견학코스는 농업기술원 소개와 기술원내의 농특산물 전시실, 자생식물 포장, 유리온실, 농작물 시험포, 농경유물 전시실 등 6개 학습장을 돌아보며 각 부분의 연구원들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된다.

특히 베틀 절구 탈곡기 호미 등 각종 농기구 110종 210점이 전시돼 있는 농경유물 전시실은 우리의 옛 조상들의 농경문화 발달 모습을 한 눈에 볼수 있어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각종 곤충표본과 동식물 사진이 있는 농특산물 전시실, 매발톱꽃, 붓꽃 등 자생식물 250종이 있는 자생식물포장, 벼와 밭의 주요작물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는 농작물시험포장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올해도 9일 춘천어린이집 유치원생 50명이 농업체험 학습에 참여키로 하는 등 곳곳으로부터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나비와 곤충 사육사도 만들어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