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우리꽃 아름다움 그대로 살렸어요"

  • 입력 2002년 4월 14일 21시 18분


금강초롱 금낭화를 비롯한 아름다운 우리 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압화’(押花) 전시회가 전남 구례에서 열린다.

구례군은 야생화 특품화사업 및 압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달 개최한 ‘전국 야생화 압화작품 공모전’ 출품작 147점 가운데 대상 수상작 등 입상작 73점을 읍내 농업기술센터에서 19, 20일 이틀간 선보인다.

압화란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꾸민 바탕화면 위에 꽃 색깔과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눌러진 상태의 야생화를 얹는 새로운 형태의 미술양식.

이번 공모전에서는 ‘9월의 향수’를 출품한 이태숙씨(대구 달성구)가 영예의 대상을, 김은아(경북 구미) 서순례씨(대구 수성구) 등 2명은 금상, 권미숙(경북 영주) 백민기(부산 해운대) 전미경씨(경기 부천시) 등 3명이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구례군은 19일 오후 이 전시회 개막식 및 시상식과 함께 전국 유일의 야생화전시관(연면적 551.1㎡)을 개관할 예정.

군은 이 기간 동안 전시관 주변에 ‘농산물과 예술의 만남장터’를 개설해 오이 녹차 산나물 된장 천연황토염료 등 지역특산물과 압화 생활소품, 야생화 모종 등을 판매하고 우리 밀로 만든 토속음식도 선보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야생화에 대한 애정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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