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웃음의 날' 운영

  • 입력 2002년 4월 11일 10시 22분


'일로일로(一怒日老) 일소일소(一笑日少)'

청주지검(지검장 徐永濟)이 바쁜 업무와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생활로 쌓이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고 친목 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웃음의 날'을 운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목요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낮 12시 45분부터 30분간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검사들은 물론 일반직 직원들이 함께 2개조로 나뉘어 참가,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는 풍자와 해학, 유머 등을 주고 받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씻어낸다.

간단한 다과와 커피, 음료수 등을 곁들여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또한 한 주간 가장 멋있는 직원을 칭찬하는가 하면 노래와 연주 등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다만 법 집행기관이라는 특성과 직장내 성희롱, 성폭력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음담패설은 소재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청주지검은 쑥스러움 때문에 나서기를 꺼리는 직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참신한 소재를 재미있게 발표해 가장 많은 박수갈채를 받고 웃음을 자아내는 직원에게는 5만원의 상금도 주고 있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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