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반포 연결 지하철9호선 3일 착공

  • 입력 2002년 3월 31일 17시 22분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거쳐 반포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25.5㎞의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건설공사가 3일 본격 착공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양천구 안양천 둔치에서 기공식을 가진 뒤 1단계 14개 공구 중 이미 공사계약이 끝난 마곡∼가양∼등촌∼양평∼당산간 6개 공구와 여의도 윤중교∼노량진 구간 등 7개 공구에서 우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현재 계약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아직 절차를 밟지 못한 김포차량기지∼김포공항간 2개 공구와 노량진∼반포간 4개 공구, 국회 통과 공구 등 7개 공구에 대해서도 올 8월까지 계약을 마무리해 착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여의도 국회 통과 구간의 경우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사이를 지나는 당초 안이 최근 의원회관 바깥쪽을 통과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도시계획 결정과 설계, 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치는 데 상당기간이 걸려 빨라야 연말경에야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이에 따라 변경 노선과 관계없는 여의도역∼KBS별관 구간 등은 우선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건설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김포공항∼노량진 구간은 2007년 9월경, 노량진∼반포 구간은 2007년 말 개통할 예정”이라며 “반포∼방이동간 9호선 2단계 건설공사에 대한 검토작업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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