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평 미군부대 자리에 공원 생긴다

  • 입력 2002년 3월 30일 01시 01분


29일 국방부와 미군 당국이 ‘에스컴 부대’ 이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 협정서를 체결함으로써 인천 부평구 산곡동 14만6000평 부대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날 “미군의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부평 미군부대가 2008년 이전에 단계적으로 이전될 예정”이라며 “이 부지 활용을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말까지 최종 확정짓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시 박영복(朴英福) 정무부시장은 이 지역의 개발방향과 관련, “부대 주변에 3만여 가구분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공원, 학교, 문화시설 등 공공용지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전 대상 14만6000여평 중 9만평에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에 학교, 도서관, 도로,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겠다는 것.

그동안 부평지역 주민들은 ‘부평 미군부대 공원화추진 시민협의회’를 구성해 “미군 기지가 50년 동안 도심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어 도로 개설이 이뤄지지 않고 녹지공간도 부족하다”며 부대 이전을 촉구해왔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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