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3월 7일 18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대대 장교와 하사관 등 간부 50여명은 지난해 3월부터 매달 본봉의 1%를 적립해 어려운 처지의 병사들을 돕고 있다.
또 간부들의 영향을 받아 병사들도 매달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 지금까지 모두 7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부대 측은 매달 모은 성금을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모범적으로 병영생활을 하는 병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대 측은 지난해 4월 아버지가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채지용 병장(23)에게 성금을 전달해 채 병장의 아버지 수술비 중 일부로 활용되기도 했다.
자발적인 운동이어서 초기에는 동참 인원이 적었으나 이 운동을 통해 전우애가 돈독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자 간부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병사들이 참여하게 됐고 이제는 매달 본봉 1%씩의 성금이 꼬박꼬박 모이고 있다.
부임 직후 이 운동을 제안한 대대장 정기웅 중령(42)은 “작은 정성도 어려운 이웃에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며 “이 운동은 장병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뜻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