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법주사 대웅보전 전면 보수키로

  • 입력 2002년 3월 4일 17시 43분


보물 915호인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대웅보전(法住寺 大雄寶殿)이 2004년 말까지 전면 해체, 보수된다.

4일 문화재청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보전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기둥과 보 등 주요 구조물의 부식 정도가 심하고 건물이 기울어 전면 보수키로 했다.

해체 보수되는 대웅보전은 총 655.70㎡(1층 402.80㎡, 2층 253.62㎡)로 가설물 설치, 해체, 조립 등 3단계로 이뤄지며 61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말 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 현재 가설물 설치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올 6월경 해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 조립공사와 함께 단청 및 벽화보전처리로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웅보전 주요 구조물의 손상상태가 심해 자칫 붕괴우려가 있어 해체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삼대 불전의 하나인 법주사 대웅보전은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창건됐으며 혜공왕 12년(776년) 진표율사가 다시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후 1624년 벽암대사가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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