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市 대보름 흙나누기 행사

  • 입력 2002년 2월 17일 18시 56분


“모두 부자 되세요.”

강원 동해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 모두가 부자되기를 기원하는 흙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동해지역에는 정월대보름날 밤 부잣집 논과 밭 3곳 이상의 흙을 갖고 와 자신들의 논과 밭에 섞으면 그해 농사가 잘 돼 만석꾼이 된다는 ‘부자기원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보름을 앞둔 23일 오후 시내 북평동 전천 둔치에서 동해의 명산인 두타산과 청옥산 그리고 초록봉의 영험한 기운을 흡수한 신토(神土), 동해지역에서 가장 금싸리기 땅인 부토(富土), 각 동(洞)에서 가장 좋은 옥토(玉土)를 가져와 골고루 섞은 뒤 시민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또 흙과 함께 꽃씨도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동해시 관계자는 “좋은 곳의 흙을 모두 가져와 시민화합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골고루 섞은 뒤 시민들에게 나눠줘 시민 모두가 부자 되기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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