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환경후진국" 환경지속지수평가 최하위

  • 입력 2002년 2월 3일 22시 40분


한국이 각국의 환경과 환경 인프라의 건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환경지속지수(ESI)’ 평가에서 142개 나라 가운데 136위를 기록, ‘환경후진국’으로 평가됐다. 한국은 지난해에는 122개국 가운데 95위를 차지했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미국 예일대 환경법·환경정책센터와 컬럼비아대 국제 지구과학 정보네트워크에 맡겨 수질과 대기질 개선 노력 등 5개 분야 20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ESI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35.1점을 받았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우크라이나(34.5) 아이티(34.1) 이라크(32.9) 북한(31.8) 쿠웨이트(25.4) 아랍에미리트(25.3) 등 6개국뿐이었다.

ESI란 한 국가가 환경파괴를 유발하지 않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능력을 지표화한 것. 환경오염 정도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보건상태 토론능력 등 환경 인프라가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부문별로 보면 대기질, 수질, 종 다양성 등의 항목에서 19점(100점 만점)으로 140위, 환경부하를 줄이려는 노력 항목에서 138위(16점), 지구환경에 대한 기여도가 123위(35점)였다.

한편ESI 1위는 핀란드(73.7)였고 노르웨이(72.8) 스웨덴(72.2) 캐나다(70.4)가 뒤를 이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