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성적산정 잘못 울산대 합격번복 소동

  • 입력 2002년 1월 21일 15시 16분


울산대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컴퓨터를 통한 내신성적 환산 잘못으로 합격자 17명을 뒤바꾼 일이 벌어졌다.

21일 울산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시모집 합격자와 예비 합격자를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와 ARS 전화를 통해 공고했으나 성적 환산 전산프로그램의 오류로 합격자명단에 포함돼야 할 17명이 예비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는 것이다.

대학측은 이 사실을 뒤늦게 발견, 19일 재사정 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오류가 더 있었는가를 확인하는 등 최종 검증작업을 거친 뒤 20일 오전 10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ARS 전화를 통해 합격자 명단을 다시 발표했다.

이번 오류는 인문사회계는 사회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선택한 한 과목의 성적을, 이공계는 과학과목 가운데 한 과목의 성적을 각각 입력해야 하나, 전산프로그램이 사회과목과 과학과목 전체 평균을 낸 점수를 입력하면서 빚어졌다고 대학측은 해명했다.

대학측은 “이들 17명을 합격자 명단에 넣는 바람에 예비 합격자로 밀려난 17명에 대해서는 예년의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율(30%)을 감안할 경우 대부분 입학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학측은 “전형방법이 복잡다기하고 매년 바뀌기 때문에 이같은 실수가 발생한 것으로 학부모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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