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주유상품권 조심하세요”

  • 입력 2002년 1월 20일 18시 04분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억원대의 가짜 주유상품권을 만들어 7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20일 전직 정유사 간부 김모씨(33·전남 나주시 영산포읍)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모 정유사 전남 목포지사 관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목포시내 J인쇄소에 거짓으로 부탁해 1만원권과 3만원권 등 모두 12억여원어치의 가짜 주유상품권을 만들었다.

김씨는 이 중 5억여원어치를 목포시내 한 사채업체에게 담보로 맡겨 4억7000만원을 대출받고 또 상품권 전문유통업자들에게 10% 할인가격으로 3억원어치를 팔아 모두 7억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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