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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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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는 △중국으로부터 비아그라 주성분이 첨가된 가공식품을 수입, 판매한 업소 2곳 △비아그라 주성분이 든 원료를 사용해 건강보조식품, 인삼음료 등을 제조한 업소 2곳 △비아그라 주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허위, 과대 광고하고 유통 판매한 업소 5곳 등이다.
동화바이오(경기 포천군)는 구연산실데나필이 첨가된 분말 96kg(1억1200만원 상당)을 중국에서 수입, 건강보조식품 시저스 2만5000개를 제조해 아이맵(인천 부평구) 등에 2만4000개를 납품했다.
아이맵은 시저스 1만7000개 가량을 판매업체인 헥스케어(서울 영등포구)에 공급하거나 시중에 유통시켰다. 헥스케어는 시저스를 판매하면서 회사 홈페이지에 성생활에 대한 욕구, 발기부전, 조루 등 성기능 장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 으로 허위, 과대 광고했다.
또 동진제약(충남 홍성군)은 구연산실데나필이 첨가된 중국산 인삼음료제품을 수입, 인삼음료인 건본고 4만8500병을 만들어 샛별종합무역(서울 동대문구)에 3만8500병(2억8000만원 상당)을 납품했다.
샛별종합무역은 건곤보 3,500세트(4억7000만원 상당)를 유통 판매했다.
드림인터내셔널(서울 동대문구)은 구연산실데나필이 든 인삼음료 천강천 540병을 판매하면서 ‘발기 유발제, 지속시간 24시간, 성교후 피로감 없음, 중국 황실의 비방기법으로 제조’ 라고 허위 광고했다.
식약청은 “중국에서 불법 제조, 수입된 비아그라 성분 함유 식품에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구연산실데나필이 다량 함유돼있어 심장질환자, 협심증, 고혈압 환자가 섭취할 경우 혈압저하, 심장마비, 뇌졸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고 경고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