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옥돔이 안잡힌다…제주 어획량 40% 감소

  • 입력 2001년 12월 21일 00시 43분


올해 제주 부근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 가운데 갈치가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고 옥돔은 하향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제주에서 위탁 판매된 수산물을 집계한 결과 총생산량은 5만800t으로 위탁판매액은 3620여억원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산물 총생산량이 4만6000여t 3480여억원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이다.

어종별로는 갈치가 지난해보다 3000t이 많은 1만7000t이 잡혀 1350여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고등어는 최근 어장이 형성되면서 호조를 보여 지난해보다 2600t이 늘어난 5800t이 잡혔으며 양식 넙치의 경우 1만1700t(1500억원)이 판매됐다.

그러나 올해 제주 부근 바다에서 잡힌 옥돔은 900t으로 지난해 어획량 1510t에 비해 40.4%나 줄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과 일부 어종의 어장부진으로 수산물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갈치와 양식 넙치 출하량이 늘어 어민 소득이 겨우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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