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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1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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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덕산동 포항북구청 마당에는 라면상자가 가득 쌓였다.
북구청이 14일 ‘사랑의 라면 모으기’ 창구를 열자 구청 직원과 민원인 등이 라면을 한 상자씩 기증하고 있는 것. 20일 현재 700상자가 모였다.
20개들이 한 상자의 가격은 6000원. 직원들은 “부담 없는 돈으로 라면 한 상자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에서 이미용업을 하는 주민들도 라면 500여상자를 모으고 있다. 북구청은 22일까지 모두 2000상자를 모아 혼자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전종섭(全鐘燮) 사회환경과장은 “이웃돕기 성금은 액수 때문에 어색한 분위기가 생길 수 있지만 라면 한 상자는 느낌이 다르다”며 “포항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라면상자에 가득 쌓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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