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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8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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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들로 구성된 울릉경비행장건설추진위원회는 18일 전체 주민의 65%인 6547명의 서명을 받아 경비행장의 필요성을 담은 탄원서 청와대와 건설교통부에 보냈다.
주민들이 경비행장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 불편. 포항∼울릉 여객선은 폭풍 등 기상영향으로 연평균 120일 가량 결항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큰 데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도 연평균 16만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60∼80명을 수송할 수 있는 경비행기가 운행할 경우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이 울릉도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997년 활주로 1㎞ 이내의 경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4억원들여 타당성 조사까지 벌여 울릉군 북면 석포리 일대가 최적지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외환위기로 추진이 중단됐다.
추진위원회 조영삼(趙榮三·42) 대표는 "울릉도는 관광과 국방 등 여러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섬인 데도 교통은 원시적"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조만간 전국민을 상대로 울릉경비행장 건설 필요성을 알리고 서명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릉=이권효기자>sap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