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 시민단체 "교복값 거품 뺏어요"

  • 입력 2001년 12월 6일 22시 36분


교복값 거품, 빼려고 노력하니 빠지네요.

충남 천안지역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교복 공동구매에 나서 교복값을 시중가의 절반 이상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6일 천안YMCA 천안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 전교조천안지부 참교육학부모회천안지회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교복공동구매 천안네트워크 에 따르면 최근 천안농고 등 이 지역의 5개 중고교생 교복에 대한 공동 입찰을 벌였다는 것.

이번 입찰에서 17개 교복 제작업체 가운데 7개가 낙찰됐고 낙찰 가격은 한 벌당 9만5000원∼9만8000원선으로 결정됐다. 이는 각각 20만원선과 18만원선인 교복 3대 메이커 및 중소업체들의 교복값에 비해 절반 가량이다.

네트워크측은 이들 교복제작업체에 교복의 원단은 Q마크를 획득해야 하고 의류시험연구소의 품질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받아냈다.

네트워크측은 앞으로 다른 학교들의 교복공동구매 요청이 접수되는 대로 제2차 교복공동입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김영수(金泳秀) 사무국장은 충남의 다른 중고교에서도 교복 공동구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요청이 있을 경우 교복 공동구매의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 이라고 밝혔다. 041-555-2858

<천안=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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