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금 비리' 4명 소환…감독책임 4~5명 출금검토

  • 입력 2001년 12월 4일 18시 37분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유창종·柳昌宗 검사장)는 4일 감사원에 의해 수사 의뢰된 S기업 임원 H씨 등 2개 업체의 재무회계담당 임원 4명을 소환해 분식회계 등으로 빼돌린 자금의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재산 도피은닉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S기업의 전 대표 L씨, S씨 등이 이들에게 분식회계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는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이들 업체의 비리를 눈감아줬을 가능성이 높은 금융기관 임직원과 관련 공무원 등 4, 5명에 대한 출국 금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이들 업체에 대한 회계검사를 담당했던 금융감독원 직원 2명을 고발대리인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검사 결과 등을 파악하기도 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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