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영산강 하구둑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9월부터 강쪽 방향의 길이 1360m, 높이 5.5m의 하구둑 벽화 그리기에 나서 이달 중순 완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벽화는 항구도시 목포와 영산강의 역사성 등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대불대 호남조형문화연구소와 미백조형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8개 구간으로 나눠 그려진 벽화는 ‘영산강 이야기’ 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영산강의 21세기 아름다움과 자연과 인공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맥반석과 옥, 황토를 섞어 만든 천연 페인트가 사용됐다.
특히 8개 구간 중 235m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벽화를 그렸다.
목포시 관계자는 “영산강 하구둑은 목포의 관문으로 시민들 사이에 거대한 구조물이 삭막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여론이 많아 여론조사와 토론회 등을 거쳐 벽화를 조성하게 됐다” 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 구간인 640m는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