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순례]남서울대학교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8시 44분



‘인성 중심의 디지털 정보화 대학으로 거듭나자.’

충남 천안과 경기 평택의 경계 지점에 자리잡은 남서울대학교는 94년 개교한 이래 7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고 최근에는 정보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남서울대는 94년 8개학과 입학정원 840명의 남서울산업대학교로 개교한 뒤 98년 현재의 이름으로 교명을 바꿨다.

지금은 6개학부 10개학과 23개 전공에 학생수가 1만1000여명인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남서울대는 교육중심 대학으로 공학, 예체능, 상경, 인문사회 계열 등 23개 전공을 사회교육 차원에서 야간과정에도 개설하고 있다.

▽정보형 인재 육성〓남서울대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1세기 디지털 정보형 인재 육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도록 열린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지식 신기술을 창출하는 벤처연구소를 교육시스템내에 편입, 지식정보사회의 학문적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 학교의 건학정신을 살려 ‘실천적 사회봉사’를 강조하고 있다. 전 교직원이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행동하는 지성인의 모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생명력 있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인성교육차원에서 사회봉사 인증제도를 도입해 사회봉사를 의무화했다.

▽대학 특성화 사업〓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50억원을 들여 차별화를 통한 대학 특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남서울대는 매년 4개학과를 특성화 학과로 선정, 3년간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선정된 학과는 1차 년도에 실습실 및 기자재를 첨단화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한다. 2차 년도에는 교과과정 개편에 따른 교수요원의 확보와 교수연수 등 소프트웨어를 구축한다. 마지막 3차 년도에는 실무실습실과 특성화 연구소의 개발을 지원해 특성화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올해는 국제통상전공을 사이버무역전공으로, 경영학전공은 디지털경영학전공으로, 건축학과는 디지털건축학과로, 그리고 전자공학전공은 산업전자공학전공으로 체제를 개편, 새로운 학문 영역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실용화 교육〓남서울대는 대학과 직장을 연결하는 실용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11월 현재 삼성전자, 교보문고 등 133개 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수들은 수업이 없는 날은 ‘산업체 방문의 날’로 정해 주1회씩 산업체를 방문해 공동연구와 취업 등에서 긴밀한 산학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실습을 경험할 수 있고 산업체 전문인력을 겸임교수제로 활용하는 등 실용 학문을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연구도 게을리 하지않고 있다.

▽높은 취업률·편리한 교통〓남서울대 졸업생들의 최근 취업 성적표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98년 78.9%, 99년 81.3%, 2000년 78.5%, 2001년 78.5%로 대학 평균 취업률인 56%에 보다 훨씬 높다.

또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의 통학권으로 교통편도 좋은 편이다. 잠실, 사당, 교대 등 서울 주요 지점과 성남, 분당 등지에 통학전용 스쿨버스 80여대를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2003년에는 수도권 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수험생 입시 가이드〓남서울대는 200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주간과 야간 모두 합쳐 2237명을 선발한다. ‘나’군 대학이지만 같은 군의 다른 대학에도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인문, 자연, 예능계열에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성적은 변환표준점수 총점을 활용한다.

학생부는 계열별로 정한 4개 교과목 성적의 평어를 반영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공학계, 스포츠산업학부, 상경계, 인문사회계는 ‘수능 50%+학생부 50%’로 전형하고 면접은 없다. 예능계열은 ‘수능 40%+실기 30%+학생부 30%’로 뽑는다.

입학원서는 학교 또는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0∼13일이며 우편이나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입학 안내는 입학홍보부(041-580-2250∼3)나 홈페이지(www.nsu.ac.kr 또는 www.uway.com)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이재식 이사장 “智-德-愛 고루 갖춘 21세기형 인재 양성”▼

“주말에는 전국의 다른 대학들을 견학다니느라 무척 바쁩니다. 다른 대학의 장점들을 모두 배워 우리 학교를 운영하는데 활용하기 위한 것이지요.”

남서울대 설립자인 이재식(李在植) 성암학원 이사장은 이 대학을 ‘극동의 하버드’로 만들고 싶은 야망을 갖고 ‘대학 투어’에 나서는 등 온갖 정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열심히’가 좌우명인 이 이사장은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21세기의 새로운 인재를 발굴, 배출하는 것이 교육 목표”라며 “디지털 정보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건학이념은 무엇인가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智) 덕(德) 애(愛)를 함양하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첨단학문을 연구하고 민족문화 창달과 인류평화에도 기여하는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디지털 정보화 세상입니다. 이에 대비해 우리 대학을 디지털 정보화 대학으로 육성, 어느 분야에서나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워내겠습니다. 교육기자재를 첨단화하는 등 교육여건 확충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입니다. ”

-전 교직원이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데….

“교수와 직원은 모두 충만한 믿음 안에서 봉사하는 기독교 신앙인입니다. 매주 화요일 아침 전 교직원들이 1시간의 예배를 봅니다. 교수들은 1년에 2차례씩 ‘영성훈련’을 받고 교수와 선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믿음 안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지원을 생각 중인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남서울대는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대학입니다. 사랑의 의미를 아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저희 학교에 오십시오. 사랑 속에서 지식을 쌓아 이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워 드리겠습니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특색있는 교육과정▼

남서울대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철저한 학생중심의 실용적인 교육과정이다. 학사운영은 학생에 중심을 두고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꼭 필요한 인재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교내 벤처창업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학기가 끝난 뒤 인터넷으로 수강 과목의 강의의 질을 평가하는 ‘강의 평가제’를 통해 교육수준을 높이고 있다.

99년부터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최소전공학점 인정제’를 도입, 입학할 때 선택한 전공 외에 다른 학문도 전공할 수 있도록 ‘다전공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할 경우 졸업 때까지 2, 3개 학위를 동시에 이수할 수 있고 조기 졸업도 가능하다.

2학년부터는 전과(轉科)를 폭넓게 허용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번 선택한 전공이 마음에 들지않아 대학생활을 방황하며 보내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라는 교육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남서울대는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과 컴퓨터 교육을 강조한다. 교내에 외국어교육원과 정보전산교육원을 마련하고 여기서 이수한 교육을 실무 학점으로 인정, 영어 구사능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학교는 국제교류에도 앞장서 중국 동북대학과 첫 자매결연을 맺는 등 현재 6개국 16개 대학과 자매결연 관계를 갖고 있다. 자매 결연 대학과 학점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외국 대학에서 일정기간 연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매년 50여명의 학생들이 자매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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