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문대 이색전형 많다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1시 00분


아이 잘보는 남학생 기계 잘 다루는 여학생 여군 전역자 개인홈페이지 운영자 장기기증자 동문의 직계 형제 자매 ….

성적이 뛰어나지 않아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의지와 다양한 경력, 끼 만 있으면 대학 문호는 얼마든지 열려 있다. 대학들은 다양한 이색 특별전형으로 수험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독자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50개대 3만656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4.8%나 늘어났다.

동남보건대와 조선간호대 등 14개대는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거나 유아교육(보육)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반대로 경문대 등 3개대는 자동차, 기계, 전기에 관심과 소질을 갖춘 여학생을 선발한다. 상지영서대는 여군전역자를, 진주보건대와 혜천대는 장기기증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또 경원관광대 등 52개교는 각종 공인 기술자격증을 많이 딴 자격증왕 을 선발한다. 동명대는 승선(乘船)경력 6개월 이상인 사람을 선발기준으로 공고했다.

나주대 등 12개 대학은 전업주부 , 가톨릭상지대 등 95개대는 고교 졸업 후 5년이상 경과한 사람이나 검정고시 출신 만학도 , 충청대 등 32개교는 환경미화원이나 노인동거가족, 3세대 동거가족인 수험생을 신입생으로 뽑는다.

장의업종 운영자(대전보건대 등 2개교), 영화 방송 출연자(경민대 등 18개교), 선행상 모범상 수상자(강원관광대 등 81개교)도 특별 전형한다.

김천과학대 등 7개교는 개인홈페이지 운영자 , 경북과학대 등 10개대는 동문의 직계 형제 자매도 선발한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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