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단국대 죽전캠퍼스 부지에 주택건립 추진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39분


단국대가 새 캠퍼스를 조성중인 경기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일대 학교 부지 일부에 주택을 짓기 위해 경기도에 환경영향평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단국대는 이달 초 수지읍 죽전리와 구성읍 마북리 일대 학교 부지 30만8000여평 가운데 9만1000여평에 주택을 지을 수 있는지를 묻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검토요청서’를 제출했다.

단국대는 96년 4월 서울 한남동 캠퍼스를 이전하기 위해 이 부지를 매입했으나 재단의 부도로 98년 7월 공사가 중단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40%다.

단국대 관계자는 “용인캠퍼스 부지 일부에 주택을 지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요청서를 냈다”며 “개발이 가능하다면 단독주택을 지은 뒤 분양해, 재단 부채를 갚고 학교 이전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학교부지에 주택을 지어 시세차익을 얻는다면 특혜 의혹을 살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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