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 중년 여성 노후 자립 선호

  • 입력 2001년 11월 15일 23시 07분


전북지역의 중년 여성들은 노후에 자식들에게 의탁하기 보다는 노인복지시설에서의 공동생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최근 50, 60대 중년여성 3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74.6%(255명)가 노후에 자식에게 의탁하지 않고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답했다.

‘노후에 걱정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51%(118명)가 ‘건강문제’를 꼽았으며 다음은 ‘경제적 어려움’(33.2%), ‘여가시간 활용문제’(6.2%), ‘가정 및 사회로부터의 소외’(4.8%)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70%가 ‘노후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해 노후에도 자신의 생활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부클럽 전북지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도내 중년여성들의 생각이 점차 자립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들이 자녀에 기대지 않고 노후생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의 정책적인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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