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교육청 사서교사 대거 채용

  • 입력 2001년 11월 12일 21시 18분


학교도서관을 전담하는 사서교사가 대폭 늘어난다.

경북교육청은 15일부터 접수하는 2002년도 중등교사 모집에 사서교사 22명(초등 11명, 중등 11명)을 선발한다. 사서교사를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모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의 4년제 대학 도서관학과 또는 문헌정보학과 졸업자 중 교원자격증 소지자이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의 사서교사는 2명 뿐이다.

도교육청은 22명을 선발해 기존의 1명과 함께 23개 시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학교도서관의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1만100여개 초중고교의 사서교사는 114명에 불과해 배치율이 1.1%에 그치고 있다. 일본의 학교당 평균 2.2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

경북교육청은 연차적으로 사서교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선굉(金善宏) 장학사는 “학생과 교사에게 구심점 역할을 해야할 학교도서관이 그동안 거의 방치됐다” 며 “사서교사가 지역별로 배치되면 학교도서관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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