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 교복 공동구매운동 확산

  • 입력 2001년 11월 8일 21시 01분


충남 천안지역 중고교에서 교복값을 낮추기 위한 공동구매 운동이 활발하게 일고 있어 조만간 대전 충남 전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천안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 등 5개 단체가 참여하는 ‘교복공동구매 천안네트워크’에 따르면 천성중과 병천고교가 지난 여름 천안지역 중고교에서는 처음으로 교복 공동구매를 실시한 이후 최근 동복도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공동구매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학교는 병천고를 비롯해 천안농고 천안중 등 3개 학교이며 천안여상 천안북중 광풍중 동여중 쌍용중 봉서중 등도 추진위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네트워크는 9일까지 교복 공동구매 공고를 낸 후 23일부터 27일까지 입찰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복납품업체는 12월 초에 결정될 예정.

천안네트워크는 교복이외 졸업앨범 여름체육복 등도 공동구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천안네트워크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실시할 경우 현행 19만∼20만원선의 동복값이 10만원선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인하와 함께 교복의 질도 하락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가격담합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중고 교복에 대한 기준가(하복 15종,동복 27종)를 마련해 최근 관보 및 인터넷 등에 공개했는데 기준가는 현행 시중가보다 4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천안=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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