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강철 의원 "대전을 자전거 천국으로"

  • 입력 2001년 10월 25일 21시 30분


‘자전거 의원’으로 잘 알려진 대전시의회 이강철(李康喆·45)의원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자비를 들여 네덜란드 아일랜드 영국 등 3곳을 다녀왔다.

그가 이들 3개 국가를 방문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대전시의 최대 현안이자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동물원 운영문제 △천변고속도로 건설 및 대덕밸리 부흥방안 △자전거 도로 운영문제 등을 명쾌하게 배우고 싶어서였다.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대전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틀동안 자전거만을 타고 다녔다.

‘자전거 천국’으로 불리는 현지 사정을 체크한 그는 “대전광역시가 타 도시보다 자전거 도로는 많지만 자전거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은 부족하다.10㎞이내 자전거 출퇴근 공무원에 대해선 인사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시민들에게는 지방세 감면 등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에서 만큼은 자전거가 일반 차량보다 우선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등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기위해 온갖 정열을 쏟겠다”고 말했다.

자전거 보관대,전용도로,장애물제거,수리점확충 등 앞으로 시정질의와 정기의회 등을 통해 이같은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

그는 이번 방문동안 숙박은 유스호스텔과 우리나라의 여인숙격인 B&B에서 해결하고 가이드는 현지유학생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아 경비를 절감했으며 방문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와 언론에 배포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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