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위원장 석방하라” 민노총 전국 13곳서 집회

  • 입력 2001년 10월 13일 18시 29분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서울 광주 울산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3일 재구속된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50여명이 참석, “정부가 단 위원장을 재구속한 것은 노동계를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제거 대상으로 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단 위원장의 석방을 위해 강력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또 주5일 근무제의 전면 도입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1개 차로를 이용해 명동성당까지 약 1㎞ 거리 행진을 했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김창원기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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