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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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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초등교육 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을 따고도 임용되지 못한 사범대 졸업생 등이 초등교사 자격 관련 학점을 이수하고 임용시험에 통과하면 초등교사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교대 학점제를 발표해 교대생들의 반발을 사 왔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교대협·의장 김구현·광주교대 총학생회장)는 이날 오전 10시반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10개 교육대학이 전날 동맹휴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모두 90% 이상의 찬성을 얻어 이날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맹휴업에는 학내 사정에 따라 찬반투표를 갖지 못한 인천교대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교대가 참여했으며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등 2개 학과는 교대협에 소속돼 있으나 동맹휴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대협측은 “오늘부터 이틀간 동맹휴업을 실시한 뒤 다음주초 다시 2차 휴업찬반투표를 거쳐 19일까지 동맹휴업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늘 저녁 지방 교대생들이 상경하면 내일부터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하고 본격적인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