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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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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차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77%가 우리나라가 ‘잘못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런 부정적인 평가는 1년 전(76.8%)과 마찬가지였다. “우리 사회가 살기 좋은가”라는 질문에도 64.3%가 ‘살기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 ▼국민체감지표 여론조사▼ |
- [정치]한나라 21%-민주 19% |
국회에 대해서는 1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국민 10명 중 9명 꼴로 ‘잘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8명 꼴로 ‘잘못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39.7%, ‘잘못하고 있다’ 56%로 7월 4차 조사 때까지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던 지지도가 이번 조사에서 다소 회복됐으나 1년 전에 비하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한편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정당이 집권하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야당’ 31.6%, ‘여당’ 21.5%로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응답자가 10.1%나 많았지만 ‘없다’(9.6%)와 ‘모르겠다’(36.7%)는 응답도 46.3%로 절반가량 됐다.
15일로 예정돼 있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 총리의 방한이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38.2%)보다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53.4%)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가 8, 9일 이틀간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나선미동아미디어연구소전문위원>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