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 과학영재센터 자퇴율 해마다 급증

  • 입력 2001년 9월 27일 18시 37분


과학 분야 영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설립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센터의 학생들이 자퇴하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의원은 27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과학영재교육센터가 첫 도입된 98년에는 8개대 자퇴율이 평균 7.9%였으나 99년 11개대 평균 12.0%, 2000년 13개대 평균 14.6%로 자퇴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과학영재센터의 자퇴율을 대학별로 보면 강원대 28.3%, 공주대 5.5%, 경남대 17.4%, 경북대 16.7%, 부산대 16.3%, 서울대 2.9%, 아주대 28.1%, 인천대 14.4%, 전남대 22.9%, 전북대 4.7%, 제주대 26.7%, 청주교대 6.2% 등이었다. 연세대는 자퇴자가 한 명도 없었다.

권 의원은 “과학영재센터 교육이 대학 입시 준비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늘고 있어 자퇴율이 높은 것 같다”면서 “영재교육의 운영방식 등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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