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북' 오후까지 영향…남동해 선박 안전운전 주의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44분


제11호 태풍 ‘파북’은 21일 오후까지 제주와 남해, 동해 남부 해상에 영향을 미친 후 일본 오사카 남서쪽 해안에 상륙해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0일 “파북은 이날 오후 현재 오사카 남서쪽 약 600㎞ 해상에 있으며 시속 16㎞의 속도로 북상중”이라며 “이로 인해 남해와 동해에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경남과 전남 남해안 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니 선박은 안전 운항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남해안은 20일 밤, 서해안은 21일 새벽이 달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 높이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 등이 겹쳐 해안 저지대는 침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해안은 20일 오후 5시, 서해안은 20일 오후 10시부터 해일주의보가 발령됐고 제주도와 남해 전해상, 동해 남부 전해상에는 20일 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21일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등으로 전날보다 1∼2도 낮아지겠으며 전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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