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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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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에 따르면 이들 부실 공기업 중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는 공석중인 사장을 임명하고 이사회 구성원 4명을 전문가로 교체하며 상임감사를 포함해 50명을 줄이도록 했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영업부서를 늘리고 16명을 감축토록 지시했다. 순천, 강진, 진주의료원은 각각 25명, 44명, 30명의 인원을 줄이고 관리부장을 폐지하는 한편 관리부 및 진료부의 과체제를 팀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천의료원은 의료인력 수급,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정해 민간위탁 경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제지방 상수도사업은 과도한 시설투자, 요금 현실화율의 저조 등이 경영 부실 원인으로 진단돼 수돗물 이용에 대한 주민 홍보를 강화하고 요금을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의료원의 경우 경영개선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민간위탁 또는 매각하도록 했으며 경영개선명령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공기업장도 관련법에 따라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지난해 32개 지방 공기업에 대한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거나 해당 자치단체가 의뢰한 이들 7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외부전문가에 의뢰해 1월부터 4개월간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