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 승합차 추돌 야유회길 8명 숨져

  • 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53분


26일 오전 9시 25분경 충남 천안시 입장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74.8㎞)에서 경북 81고 9528호 탱크로리(운전사 이정우·38)가 서행하며 앞서가던 서울 70러 5388호 프레지오 승합차(운전사 김재성·41)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주말을 맞아 승합차를 타고 전북 무주로 야유회를 가던 서울의 S봉제회사 직원 10명 가운데 권영준씨(31) 등 8명이 숨지고 이병우씨(39)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탱크로리 운전사 이씨는 경찰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다른 생각을 하다 앞서가던 승합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탱크로리는 승합차 뒤를 들이받은 뒤 200m 가량 밀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천안〓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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