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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보선 표 의식…당에서 '총대메기' |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 정세균(丁世均) 전북도지부장으로부터 새만금 사업에 대한 보고를 듣고 “빠른 시일 내에 정부측과의 논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계속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지난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의 격론을 거쳐 1074억원의 예산도 반영한 만큼 새만금 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당 차원의 결론은 이미 나와 있는 상태”라면서 “이날 회의에서 ‘시화호 경험을 살려 환경친화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환경운동연합 장지영 생태보전팀장은 “정부도 심사숙고하는 마당에 당이 섣부른 강행 발표를 한 것은 전북 도민을 의식한 정치적 압력”이라며 “당은 정부와 지속가능발전위의 논의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은 이날 지속가능발전위측과 협의한 결과 30일과 5월 3, 4일 공개토론회에 이어 각계 인사 평가회의를 거쳐 종합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평가회의와 물관리정책 민간위원회,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경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0일 토론회는 경제성, 수질과 갯벌 문제 등 3대 쟁점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2차 토론회는 환경단체의 문제제기 등과 관련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문철·부형권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