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혜택 1인당 연간 106만원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54분


우리나라 산림이 국민에게 주는 간접적인 혜택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산림청 임업연구원이 2일 밝힌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의 65%를 차지하는 산림(643만㏊)이 1년간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49조9510억원. 국민 1인당 106만원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517조966억원)의 9.7%, 농림어업 총생산(24조8334억원)에 비해선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 또 95년에 평가한 공익적 가치(34조6110억원)에 비해서도 44.3% 늘어난 것이다.

내용별로 보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및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대기정화기능이 13조5350억원(27.1%)으로 가장 많았고 △물 저장능력을 나타내는 수원(水源)함양기능이 13조5350억원(26.6%)으로 두번째.

또 토사유출 방지기능은 10조560억원(20.1%), 도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산림 휴양기능은 4조8300억원(9.7%), 산림정수기능은 4조8270원(9.7%)으로 평가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95년에 비해 산림이 울창해지고 활엽수림이 증가해 공익적 가치도 높아졌다”며 “산림이 제공하는 목재 등 직접적 혜택을 포함하면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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