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고장…혹한속 출근길 시민불편

  • 입력 2001년 1월 15일 18시 40분


15일 오전 8시40분경 안산에서 당고개 방향으로 가던 서울 지하철 4호선의 보조전원장치가 고장나는 바람에 열차가 안양시 범계역 부근에서 11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전동차들이 연쇄적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추운 날씨 속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를 갈아타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이 늦게 도착한 역사 곳곳에서 승객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사고 차량에 탄 승객들을 범계역에 하차시킨 뒤 사고차량을 사당역으로 회송했으나 이 과정에서 과천역 부근에서 또다시 열차의 비상제동장치가 고장나 전동차들의 운행이 다시 중단돼 승객들의 지각사태가 빚어졌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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